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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 안에 시원해음식물 쓰레기카테고리 없음 2021. 9. 22. 10:50
음식물 쓰레기 건조기 속이 시원해요
나는 4년 전에 구입한 음식물쓰레기 건조기를 최근까지 사용하다가 내부의 플라스틱에 악취가 배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미생물을 이용해 퇴비를 만드는 에코맘스 처리기로 바꿨다. 제가 신형 건조기를 사용해 본 적은 없지만 '온풍 건조' 처리기를 꽤 오래 사용한 사람으로서 느꼈던 치명적인 단점을 정리하자면 우선적으로 기기 내부 청소가 매우 어렵고 찜찜합니다. 브랜드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온풍 건조형 제품들은 하단에 누수를 유도하는 거름망이 있어서 해당 거름망을 빼고 전용 브러시로 닦아 말리는 과정이 생각보다 번거롭습니다.
먼저 음식물 쓰레기 건조기에 마른 음식물 쓰레기를 다시 물에 담가 하나하나 제거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인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수납함이 희면 김치의 물이 들어가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른 음식물 쓰레기를 다시 꺼내 쓰레기 봉투에 넣을 때 건조한 음식물 쓰레기가 봉투를 찢거나 뜯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봉투 분리를 방지하기 위해, 자신의 손으로 건조한 쓰레기를 찌그러뜨릴 때는, 다소의 현타가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 주십시오.
비싼 돈 주고 처리기를 샀는데 마지막 처리는 내 손으로 하는게 제일 싫죠.
그 외에도 음식물 쓰레기를 한꺼번에 많이 버리면 겉(맨 위, 바닥, 측면 등)은 바싹 건조해지지만 속은 잘 마르지 않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건조기는 다시는 사용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싱크대에 설치하는 분쇄기는 칼날 청소도 부담스럽고, 잘못하면 오수가 역류한다고 해서 빨리 그만뒀어요.
그리고 예전부터 은근히 관심이 많았던 미생물 처리기쪽으로 눈을 돌려 사이즈가 적당하고 가성비가 좋은 에코 마마스 처리기를 구매했습니다. 1개월 정도 사용하신 결과 건조형 처리기보다 위생적이며, 퇴비 품질에도 100% 만족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걱정하고 무서웠던 부분이 퇴비가 잘 만들어지지 않거나 퇴비에서 악취가 나서 처리가 곤란해질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한 달 동안 제육볶음에서 김치까지 골고루 분해해 본 결과 퇴비에 음식냄새가 남아있지 않습니다!
물론 퇴비 특유의 냄새가 나지만, 비료 같은 냄새가 아니고, 마트에 팔고 있는 배양토와 섞어 사용하는 퇴비 냄새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고, 냄새 자체가 굉장히 옅습니다. 저는 제 집 화분에 좀 쓰고 나머지는 화단에 버렸는데 쓰레기를 버리는 게 아니라 자연보호에 기여하는 마음이라 왠지 기쁘고 기뻤어요.
그리고 사용법도 굉장히 쉬운 편인데 처음 한 번만 미생물 제제를 배양하고 나면 그 다음엔 아무 생각 없이 나머지 음식을 바로 버리면 돼요.
음식물 쓰레기 건조기 쓸 때는 '모아 버린다' 이런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뭐가 나올 때마다 금방 뚜껑을 열어버리고 있어요.
건조기는 N시간에 걸쳐 건조시킨다는 타임라인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사용하는 리듬을 지켰어야 하는데 미생물처리기는 기존의 음식이 남아있을 때 추가로 음식을 넣어도 사이좋게 다 같이 분해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신경 쓸 것 없어요 보통 짠맛이 덜 우러난 생채소는 4~5시간이면 형태가 없어지고 약간 독한 요리의 찌꺼기도 24시간이면 잘 보이지 않는 수준으로 분해됩니다. 또, 지금까지 사용하던 음식물쓰레기 건조기는 필터로 악취를 거르는 시스템이라 필터를 계속 리필해야 했는데, 이는 UV-C램프와 UV탈취램프가 악취를 유발하는 세균을 분해하여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하므로 필터 교체의 부담이 없어 편리합니다.
미생물 제도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탈취 시스템도 램프식이므로 2~3년에 한번 램프만 갈아주면 되므로 유지비가 저렴합니다.
UV-C 램프를 이용한 탈취 방법은 NASA에서 애용되고 있다고 하며 UV-C 램프가 들어간 공기청정기는 거의 100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근데 에코맘스는 그 유명한 UV-C 램프를 음식물 처리기 안에 설치해 놨어요.
게다가 UV-C는 살균을 위한 기술이기 때문에 냄새까지 완전히 없애주려면 UV 자외선 램프를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제품 안쪽에서 UV 램프 2종이 악취를 제거하므로 뚜껑을 열어도 냄새가 심하지 않고 기기 안으로 냄새가 배지 않아 좋습니다.
작고 귀여운 크기를 자랑하지만 하루 700g의 선창을 소화하기에 넉넉한 용량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고요. 음식물 쓰레기를 넣으면 깨끗한 비료로 바뀐다는 점이 좋아서, 저는 음식물 쓰레기 건조기를 버리고 에코맘스로 갈아 타는 게 좋았습니다!
https://bit.ly/2QgVmBv